지브리의 저주

‘지브리의 저주’는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인 ‘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날, 일본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하락을 맞이한다는 용어입니다.

어느 나라에나 기묘한 괴담이 존재하는데, ‘지브리의 저주’도 이런 괴담 중 하나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1985년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다카하타 이사오와 함께 설립한 회사입니다.

2010년 1월부터 일본 NTV는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24번 방영했는데, 20번 가까이 달러값이 하락하면서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8일에는 NTV가 ‘마녀배달부 키키’라는 만화를 방영하였는데, 같은 시간 미국에선 공교롭게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기대치 이하로 나오면서 달러값은 1.2% 하락하였고 일본 증시는 0.7%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브리의 저주’가 더욱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어느 트레이더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방영 일정을 확인하고 5번 투자하여 4번가량 적중하였으며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짐작하여 손실을 만회하기도 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이 ‘지브리의 저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 ‘천공의 성 라퓨타’가 언제 방영하는지를 알려주는 안내문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브리의 저주’와 금융시장의 상관관계는 크게 믿을 만한 것이 못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두 가지 상황을 연결해 만든 심리적인 현상”이라고 전했습니다.